들어가며
쿠키런: 킹덤의 과금 모델에서 눈에 띄었던 부분은 크게 두 가지다.
먼저 플레이어가 가벼운 마음으로 첫 결제에 임할 수 있게 저가 상품을 다수 배치한 점이다.
최근 모바일 게임은 최저 11,000원부터 최고 110,000원에 이르는 상품을 선보이곤 한다. 500명의 평민, 10명의 귀족, 1명의 왕 이야기를 의식한 것이리라. 이 비유는 하얀 용이라는 닉네임의 기획자님이 디스이즈게임에 기고한 칼럼에서 접한 것인데 500명이 부분 유료화 게임을 이용한다면 11명이 유료 상품을 구매하고 그중 1명이 나머지 10명이 사용한 비용에 준하는 금액을 결제하는 상황을 가리킨다. 게임 별로 비율에는 다소 차이가 있겠으나, 소수의 플레이어가 다른 플레이어는 범접하기 어려울 만큼 많은 상품을 거침없이 구입하는 것. 이 때문에 회사는 큰손, 이른바 '고래' 플레이어가 흡족해할 만한 상품을 만들기 위해 고민한다. 고래 플레이어는 상품의 가격보다 만족도를 우선시하므로 전반적인 상품 가격이 높아지기 쉽다.
반면, 쿠키런: 킹덤은 11,000원 이하의 상품을 여럿 제공 중이다. 노골적으로 고래 플레이어에게 집중하는 대신, 많은 플레이어가 부담 없이 결제를 경험하여볼 수 있게 한 것. 이 선택은 데브시스터즈가 매출보다 게임성에 신경 쓴다는 인상을 만들어주었다. 게다가 결제는 한 번이 어렵지 그 이후는 쉽기 때문에 (여러 게임이 첫 결제 혜택을 주는 이유도 이 때문이고) PU*와 안정적인 ARPU**를 확보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 PU (Paying User, 구매자 수): 일정 기간 내 구매자 수.
** ARPU (Average Revenue Per User, 유저 당 평균 매출): 게임에서 이용자 1명이 일정 기간 동안 지불한 평균 금액. 매출을 게임에 접속한 순 이용자 수로 나누어 산출한다. 기준으로 삼는 기간에 따라 ARPDAU, ARPWAU, ARPMAU 등으로도 표기한다.
다음은 개인화가 잘 되어있는 점이다.
예를 들어 내가 에스프레소맛 쿠키를 얻으면 '첫 획득 축하 패키지'가 등장하고 24시간 동안 구매할 수 있다. 또 그 쿠키를 승급할 시, '첫 승급 축하 패키지'가 나타나며 마찬가지로 24시간 동안 살 수 있다. 만약 이러한 상품이 모든 플레이어에게 조건 없이 노출되었다면 "에스프레소맛 쿠키를 갖지 못한 것도 서운한데 연관 상품을 판다니, 너무하다." 같은 빈축을 샀을 것이다. 그런데 이를 '반짝 타임딜'로 제공하여 나에게 꼭 맞는 상품을 지금이 아니면 구매할 수 없다고 생각하게끔 한 것.
[▶ 세븐나이츠2 - 과금 모델 리뷰]에서 살펴본 것처럼 세븐나이츠2도 이와 유사한 시도를 하였으나, 소비자로서의 감성은 썩 좋지 않았다. 자주, 예측 가능한 시점에 등장하여 부담이 되었기 때문. 게다가 출현 트리거가 특정 스테이지 클리어, 특정 영웅 영입 등으로 상이하여도 팝업 디자인이 모두 같아 특별한 기회를 잡는다는 느낌을 받지 못했다.
프라이싱
1. 주요 재화
- 크리스탈: 하드 커런시. 쿠키 뽑기, 보물 뽑기, 제작 및 건설 시간 단축, 각종 입장권 충전 등에 폭넓게 쓰인다.
- 코인: 소프트 커런시. 쿠키 스킬 레벨 업, 토핑 강화, 설치물 건설 등 콘텐츠 이용에 사용한다.
- 마일리지: 원하는 보상을 얻는 데까지 필요한 노력의 상한선인 '천장'을 만들기 위한 재화. 뽑기 시도 시 일정량의 마일리지를 받을 수 있다. 획득한 마일리지는 마일리지 샵에서 영혼석, 파우더 등 다양한 아이템으로 교환 가능하다.
- 스태미너 젤리: 월드 탐험 스테이지에 진입하기 위해 필요한 재화. 지니고 있을 수 있는 수량이 한정되어 있으며 왕국 레벨(계정 레벨)이 높아지면 보유 한도도 상승한다. 스태미너 젤리가 소진될 시, 1분에 1개씩 자연 회복되며 하루 3회에 한해 크리스탈로 충전 가능하다.
- 아레나 입장권: 킹덤 아레나에 도전하는 데 필요한 재화. 1시간에 1개씩 자연 회복되며 하루 3회에 한해 크리스탈로 충전 가능하다.
- 승리 메달: 킹덤 아레나에서 승리하면 획득할 수 있는 재화. 메달 상점에서 영혼석, 파우더 등 다양한 아이템으로 교환 가능하다.
| 총 지급량 | 상품 가격 (KRW) |
크리스탈 가치 (KRW) |
| 100 | 1,200 | 12.00 |
| 500 | 5,900 | 11.80 |
| 1,000 | 12,000 | 12.00 |
| 3,250 | 35,000 | 10.77 |
| 5,400 | 55,000 | 10.19 |
| 12,400 | 119,000 | 9.60 |
| 평균 | 11.06 | |
[표 1] 크리스탈 환산
크리스탈은 위 상품의 평균가인 개당 11.06원으로 보겠다.
그나저나 12,000원짜리 상품이 5,900원짜리 상품보다 낮은 혜택률을 보이는 이유는 무엇일까 🤔
| 총 지급량 | 상품 가격 (크리스탈) |
코인 가치 (크리스탈) |
코인 가치 (KRW) |
| 10,000 | 400 | 0.04 | 0.44 |
| 30,000 | 1,200 | 0.04 | 0.44 |
| 50,000 | 2,000 | 0.04 | 0.44 |
| 100,000 | 4,000 | 0.04 | 0.44 |
| 평균 | 0.04 | 0.44 | |
[표 2] 코인 환산
크리스탈과 달리, 코인은 일관적으로 개당 0.44원에 판매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밖에 스태미너 젤리를 충전하려 할 때마다 필요한 크리스탈의 수량이 증가한다. 계산 상 편의를 위해 스태미너 젤리의 한도를 30으로 두고 회복 시 드는 비용은 최초 충전 시 필요한 금액인 90크리스탈로 보려 한다. 이렇게 하면 스태미너 젤리는 개당 0.33크리스탈, 3.69원 상당의 가치를 지니고 있다 할 수 있다.
동일한 방식으로 최초 8개 충천 시 160크리스탈을 요구하는 아레나 입장권은 개당 20크리스탈, 221.17원에 해당한다 보았다.
2. 쿠키
쿠키런: 킹덤의 주력 상품은 말할 필요도 없이 쿠키다. 보물이 이를 보조하고 있고. 데브시스터즈가 제공하고 있는 쿠키 뽑기 확률은 다음과 같다.
| 등급 별 등장 확률 (%) |
등급 별 쿠키 수 | 개별 쿠키 등장 확률 (%) |
|
| 에픽 (쿠키) | 2.87 | 17 | 0.17 |
| 에픽 (영혼석) | 16.41 | 17 | 0.97 |
| 레어 (쿠키) | 5.40 | 13 | 0.42 |
| 레어 (영혼석) | 32.80 | 13 | 2.52 |
| 커먼 (쿠키) | 9.72 | 7 | 1.39 |
| 커먼 (영혼석) | 32.80 | 7 | 4.69 |
| 총합 | 100.00 | 74 | - |
[표 3] 쿠키 등장 확률
에픽, 레어, 커먼 구간 별 등장 확률만 보면 에픽 등급 보상을 획득할 확률이 19.28%가량이라 상당히 후해보인다. 하지만 그것은 공명의 함정으로…… 🙄 예컨대 같은 에픽 구간일지라도 쿠키의 출현 확률, 영혼석의 출현 확률이 상이하다. 영혼석이란 쿠키의 파편과 같은 개념으로 영혼석 20개를 모으면 온전한 쿠키 1개를 얻을 수 있으며 이후에는 승급에 활용한다.
| 1회 획득 시까지 뽑기 필요량 |
필요 크리스탈 | 등급 별 쿠키 가치 (KRW) |
|
| 에픽 (쿠키) | 34.81 | 10,442.05 | 115,473.70 |
| 에픽 (영혼석) | 6.10 | 1,828.71 | 20,222.86 |
| 레어 (쿠키) | 18.54 | 5,560.70 | 61,493.23 |
| 레어 (영혼석) | 3.05 | 914.66 | 10,114.82 |
| 일반 (쿠키) | 10.28 | 3,085.47 | 34,120.74 |
| 일반 (영혼석) | 3.05 | 914.58 | 10,113.89 |
[표 4] 쿠키 가치 추정
영혼석 20개가 쿠키 1개와 동일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 하였을 때, 에픽 등급 영혼석은 개당 5,773.69원 상당인데 뽑기로 획득하려면 꽤 비싼 값을 치러야 한다. 단, 영혼석은 1개만 등장할 수도 있지만, 2~4개가 출현하기도 하므로 이러한 부분을 가격에 반영한 듯 보인다.
3. 주요 아이템
주요 아이템은 뽑은 쿠키를 육성하기 위해 필요한 '경험의 별사탕', '파우더'로 선정했다. 또 [▶ 쿠키런: 킹덤 콘텐츠 리뷰]에서 토핑이 지니고 있는 상품성에 대해 이야기한 바 있으니 토핑에 대해서도 살펴보고자 한다.
다만, 세 가지 아이템 모두 단품으로 판매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나름의 기준에 따라 프라이싱 하려 한다.
1) 경험의 별사탕
앞서 에픽 등급 영혼석은 개당 5,773.69원에 해당한다 보았다. 쿠키런: 킹덤의 마일리지 샵에서는 에픽 등급 영혼석 1개를 100 마일리지에 판매하고 있다. 따라서 1마일리지를 57.73원 정도로 셈하여 경험의 별사탕의 값어치를 매겨보려 한다.
마일리지 샵 내 품목은 주기적으로 갱신되는데 현재 경험의 별사탕 레벨 7을 100마일리지에 판매 중이다. 이를 바탕으로 계산해본 경험의 별사탕의 가치는 다음과 같다.
| 아이템명 | 사용 시 획득 경험치 | 아이템 가치 (마일리지) |
아이템 가치 (KRW) |
1경험치 당 가치 (KRW) |
| 경험의 별사탕 레벨 1 | 14 | 마일리지 샵 비 판매 | 26.94 | 1.92 |
| 경험의 별사탕 레벨 2 | 60 | 115.47 | ||
| 경험의 별사탕 레벨 3 | 150 | 288.68 | ||
| 경험의 별사탕 레벨 4 | 400 | 769.82 | ||
| 경험의 별사탕 레벨 5 | 800 | 1539.65 | ||
| 경험의 별사탕 레벨 6 |
1,600 | 3,079.30 | ||
| 경험의 별사탕 레벨 7 |
3,000 | 100 | 5,773.68 |
[표 5] 경험의 별사탕 가치 추정
2) 파우더
쿠키런: 킹덤의 메달 상점에서는 에픽 등급 영혼석 1개를 200승리 메달에 판매하고 있다. 영혼석 1개가 5,773.69원이니 1승리 메달은 28.87원 정도라 할 수 있다. 승리 메달의 가격을 기반으로 파우더의 가치를 셈하면 다음과 같다.
| 아이템명 | 개수 | 총 아이템 가치 (승리 메달) |
총 아이템 가치 (KRW) |
개당 아이템 가치 (KRW) |
| 커먼 파우더 | 10 | 200 | 5,773.68 | 577.37 |
| 레어 파우더 | 8 | 240 | 6,928.42 | 866.05 |
| 에픽 파우더 | 6 | 300 | 8,660.53 | 1,443.42 |
[표 6] 파우더 가치 추정
3) 토핑
등급 별 토핑의 가치도 파우더와 동일하게 승리 메달을 기준으로 살펴보았다.
| 아이템명 | 아이템 가치 (승리 메달) |
아이템 가치 (KRW) |
| 커먼 토핑 | 75 | 2,165.13 |
| 레어 토핑 | 150 | 4,330.26 |
| 에픽 토핑 | 300 | 8,660.53 |
[표 7] 토핑 가치 추정
아쉽게도 토핑 조각은 메달 상점에서 확인할 수 없었다. 이에 플레이 타임의 가치가 최저 임금에 준한다 보고 토핑 조각의 가치를 계산하여보았다.
2021년 최저 임금은 8,720원이며 권장 전투력에 맞춰 2-10 스테이지 완료까지 약 1분 30초가 소모된다. (218.00원 가치의 노력) 클리어 시 42골드(18.48원 상당), 경험의 사탕 레벨 1 6개(161.64원 상당), 토핑 조각 1개를 확정적으로 받을 수 있으며 이외 보상은 확률에 따라 획득 가능하다. 따라서 토핑 조각 1개는 37.88원 수준으로 프라이싱 해보겠다.
주요 패키지
1. 접속 및 이용 유도
정가에 비해 5~6배가량 저렴하게 크리스탈을 제공하여 1개월 이상 정기적인 접속 및 이용을 유도하는 패키지.
1) 크리스탈 월정액 패키지
접속 시 30일 간 크리스탈을 수령할 수 있는 패키지.
대개 월정액 패키지를 이미 구입한 상태에서 추가 구매 시, 혜택 기간이 연장된다. 그런데 쿠키런: 킹덤의 크리스탈 월정액 패키지는 30일에 1번 살 수 있도록 되어있다. 기술적인 문제로 위 기능을 구현하지 않은 것인지 다른 이유가 있을지 호기심이 생겼고 쿠키런: 오븐브레이크의 구독형 서비스를 도입하지 않은 배경도 궁금했다.
| 구분 | 구성품 | 수량 | 지급 방식 | 구성품 가치(KRW) | 원가 (KRW) |
판매가 (KRW) |
혜택 | 구매 제한 |
| 실속 | 크리스탈 | 200 | 즉시 지급 | 2,211.71 | 35,387 | 5,900 | 6.00배 | 30일 1회 |
| 크리스탈 | 100 | 30일 간 매일 | 33,175.60 | |||||
| 프리미엄 | 크리스탈 | 1,000 | 즉시 지급 | 11,058.53 | 110,585 | 19,000 | 5.82배 | 30일 1회 |
| 크리스탈 | 300 | 30일 간 매일 | 99,526.79 |
[표 8] 크리스탈 월정액 패키지
2) 왕국 레벨 달성 패키지
쿠키런: 킹덤에서는 월드 탐험, 소원 나무 납품 등으로 얻은 왕국 경험치(계정 경험치)가 일정 수준 이상 쌓이면 왕국 레벨(계정 레벨)이 상승한다. SLG, RPG 요소를 모두 이용하도록 하는 고효율 패키지.
| 구분 | 구성품 | 수량 | 지급 방식 | 구성품 가치 (KRW) |
원가 (KRW) |
판매가 (KRW) |
혜택 | 구매 제한 |
| Vol. 1 | 크리스탈 | 2,000 | 즉시 지급 | 22,117.06 | 66,351.19 | 11,000 | 6.03배 | 계정 당 1회 |
| 크리스탈 | 1,000 | 왕국 레벨 5 달성 시 | 11,058.53 | |||||
| 크리스탈 | 1,000 | 왕국 레벨 10 달성 시 | 11,058.53 | |||||
| 크리스탈 | 1,000 | 왕국 레벨 15 달성 시 | 11,058.53 | |||||
| 크리스탈 | 1,000 | 왕국 레벨 20 달성 시 | 11,058.53 | |||||
| Vo1. 2 | 크리스탈 | 4,500 | 즉시 지급 | 49,763.39 | 182,465.77 | 33,000 | 5.53배 | 계정 당 1회 |
| 크리스탈 | 2,000 | 왕국 레벨 25 달성 시 | 22,177.06 | |||||
| 크리스탈 | 2,000 | 왕국 레벨 30 달성 시 | 22,177.06 | |||||
| 크리스탈 | 2,000 | 왕국 레벨 35 달성 시 | 22,177.06 | |||||
| 크리스탈 | 2,000 | 왕국 레벨 40 달성 시 | 22,177.06 | |||||
| 크리스탈 | 2,000 | 왕국 레벨 45 달성 시 | 22,177.06 | |||||
| 크리스탈 | 2,000 | 왕국 레벨 50 달성 시 | 22,177.06 |
[표 9] 왕국 레벨 달성 패키지
2. 정착 및 성장 지원
플레이어가 게임에 안착하여 다양한 콘텐츠를 마음껏 즐길 수 있도록 하는 패키지.
1) 에픽 확정 쿠키 뽑기 패키지
게임 시작 후, 희귀한 쿠키를 손쉽게 획득하고 바로 성장시켜 활용할 수 있게 하는 패키지. 론칭 기념 패키지라 하기에는 효율이 드라마틱하게 높지 않지만, 일반 10회 뽑기와 달리 에픽 쿠키 1종을 확정 지급하여 초반 매출을 유발한다.
에픽 쿠키의 값어치까지 고려, '800% 최고 효율'을 자랑한다는 캐치프라이즈를 내세워 이목을 사로잡고 있다.
| 구분 | 구성품 | 수량 | 구성품 가치 (KRW) |
원가 (KRW) |
판매가 (KRW) |
혜택 | 구매 제한 |
| Vol. 1 | 스페셜 쿠키 뽑기 | 10 | 33,175.60 | 44,909.26 | 8,900 | 5.05배 | 계정 당 1회 |
| 크리스탈 | 800 | 8,846.83 | |||||
| 경험의 별사탕 레벨 3 | 10 | 2,886.84 | |||||
| Vol. 2 | 스페셜 쿠키 뽑기 | 10 | 33,715.60 | 77,334.01 | 19,000 | 4.07배 | 계정 당 1회 |
| 크리스탈 | 3,200 | 35,387.30 | |||||
| 스태미너 젤리 | 30 | 110.59 | |||||
| 경험의 별사탕 레벨 3 | 30 | 8,660.53 |
[표 10] 에픽 확정 쿠키 뽑기 패키지
2) 스타터 패키지
레어 쿠키를 정가로 책정하여 효율이 높은 것처럼 보이나, 에픽 쿠키를 무조건 지급하는 '에픽 확정 쿠키 뽑기 패키지'에 비해 매력도가 떨어지는 편.
이미 해당 상품을 구매한 뒤, 안정적인 팀을 꾸리기 위해 레어 쿠키를 필요로 하거나 론칭 후 2주가 지난 뒤(에픽 확정 쿠키 뽑기 패키지 판매가 종료된 이후) 유입될 플레이어에게 유효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 구성품 | 수량 | 구성품 가치 (KRW) |
원가 (KRW) |
판매가 (KRW) |
혜택 | 구매 제한 |
| 크리스탈 | 3,000 | 33,175.60 | 105,197.67 | 8,900 | 11.82배 | 계정 당 1회 |
| 레어 쿠키 | 1 | 61,493.23 | ||||
| 스태미너 젤리 | 30 | 331.76 | ||||
| 경험의 별사탕 레벨 3 | 20 | 5,773.69 | ||||
| 코인 | 10,000 | 4,423.41 |
[표 11] 스타터 패키지
3) 쿠키 성장 종합 패키지
SLG, RPG 어떤 쪽을 선호하든 필요할 만한 구성으로 균형 잡힌 성장에 도움을 주는 패키지. 토핑은 2-10 스테이지 클리어 시 해금되므로 어느 정도 게임에 적응, 정착할 의사가 있는 플레이어에게 상시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단, 아직 세 번째 월드에 진입하기도 전이라 드림팀을 꾸리지 못해 특정 쿠키부터 집중적으로 육성하고자 하는 경우 스킬 파우더가 판매에 발목을 잡을 가능성이 있다. 게임이 장기적으로 모든 속성의 쿠키를 성장시켜야 하게끔 설계되어 있으니 이 패키지에서는 원하는 종류의 파우더를 선택해 얻을 수 있도록 한다면 플레이어에게 보다 매력적으로 비치지 않을까 싶다.
| 구분 | 구성품 | 수량 | 구성품 가치 (KRW) |
원가 (KRW) |
판매가 (KRW) |
혜택 | 구매 제한 |
| Vol. 1 | 크리스탈 | 1,500 | 16,587.80 | 49,665.85 | 12,000 | 4.14배 | 주 1회 |
| 코인 | 20,000 | 8,846.83 | |||||
| 경험의 별사탕 레벨 3 | 50 | 14,434.21 | |||||
| 토핑 조각 | 30 | 1,136.49 | |||||
| 커먼 스킬 파우더 8종 | 15 | 8,660.53 | |||||
| Vol. 2 | 크리스탈 | 3,000 | 33,175.60 | 235,382.74 | 33,000 | 7.13배 | 주 1회 |
| 코인 | 50,000 | 22,177.06 | |||||
| 경험의 별사탕 레벨 4 | 50 | 38,491.23 | |||||
| 토핑 조각 | 80 | 3,030.40 | |||||
| 커먼 스킬 파우더 8종 | 30 | 138,568.44 |
[표 12] 쿠키 성장 종합 패키지
4) 크리스탈 대박 패키지
재화, 쿠키 경험치를 두루 제공하여 초반에 도움이 될만한 패키지.
단, 게임 접속 및 이용을 유도하는 패키지에 비해 혜택이 낮은 편이다.
| 구성품 | 수량 | 구성품 가치 (KRW) |
원가 (KRW) |
판매가 (KRW) |
혜택 | 구매 제한 |
| 크리스탈 | 12,000 | 132,702.38 | 154,633.15 | 35,000 | 4.42배 | 계정 당 1회 |
| 코인 | 30,000 | 12,27.024 | ||||
| 경험의 별사탕 레벨 3 | 30 | 8.660.53 |
[표 13] 크리스탈 대박 패키지
5) 고기젤리 패키지
스태미너 젤리 충전 횟수를 모두 소진한 경우, 월드를 탐험하기 위해 구입해야 하는 패키지.
즉시 게임을 더 이용하고자 한다면 구매할 수밖에 없어 혜택률로 메리트를 주지 않는다. 다만, 이는 최초 충전 시 크리스탈 필요량을 기준으로 산정하였기 때문에 2회차, 3회차 충전 시에는 어느 정도 이점이 생긴다.
| 구성품 | 수량 | 구성품 가치 (KRW) |
원가 (KRW) |
판매가 (KRW) |
혜택 | 구매 제한 |
| 크리스탈 | 300 | 3,317.56 | 3,501.87 | 3,900 | 0.90배 | 일 3회 |
| 스태미너 젤리 | 50 | 184.31 |
[표 14] 고기젤리 패키지
4. 개인 맞춤 상품
서두에 거론한 것처럼 쿠키런: 킹덤은 개개인의 플레이 기록에 따른 패키지를 많이 준비해두었다. 내가 직면한 상황에 맞춰 짜여진 상품이 나타난다는 점이 흡족스러운 데다 노출 기간도 매우 짧아 구매 의욕을 자극한다.
패키지가 왕국 레벨 달성 시점, 희소한 쿠키 획득 시점, 승급이라는 거사를 마친 시점, 킹덤 아레나 승리 및 리그 상승 시점 등 긍정적인 경험을 하였을 때 나타나는 것도 주목할만하다. 맞춤형 패키지를 제공한 게임은 드물지 않다. 하지만 일부 게임은 개인화 패키지로 플레이어의 부정적인 감정을 증폭시키기도 했다. 예컨대 다크어벤저 3은 플레이어가 적에게 패배하여 좌절감을 느낄 때, 패키지를 구매하여 강해지라는 팝업을 보여주었다. 해당 패키지를 구매하면 난관에서 즉각 벗어날 수 있었기에 많은 이가 해당 패키지를 구매하였고 이는 매출에 좋은 영향을 미쳤다 할 수 있으나, 플레이어 입장에서 보람찬 구매 경험을 하였다곤 하기 어렵다. 유료화 기획 시 매출을 중요히 여겨야 하는 것은 분명하지만, 플레이어가 결제를 만족스럽고 재미있게 여길 수 있도록 공감하고 헤아리는 것 또한 소홀히 하여선 안 된다 생각하는 만큼 쿠키런: 킹덤의 상품 제시 시기는 상당히 적절해 보인다.
[▶ UX/UI의 10가지 심리학 법칙 - 키워드, 코멘트]에 정리해둔 피크엔드의 법칙과도 무관하지 않은 듯.
1. 왕국 레벨 업 축하 패키지 - 위대한 도약
특정 왕국 레벨 달성 시 해금되어 24시간 내에만 구매 가능한 패키지로 아래 예시는 왕국 레벨 10 달성 시 출현한다.
1분 가속 시 10 크리스탈이 소모되어 1분 가속권은 10 크리스탈 상당이라 가정하였다.
| 구성품 | 수량 | 구성품 가치 (KRW) |
원가 (KRW) |
판매가 (KRW) |
혜택 | 구매 제한 |
| 크리스탈 | 1,500 | 16,587.80 | 31,318.89 | 3,900 | 8.03배 | 계정 당 1회 |
| 코인 | 15,000 | 6,635.12 | ||||
| 스태미너 젤리 | 30 | 110.59 | ||||
| 경험의 별사탕 레벨 3 | 20 | 5,773.69 | ||||
| 1분 가속권 | 20 | 2,211.71 |
[표 15] 왕국 레벨 업 축하 패키지 - 위대한 도약
2. 첫 획득 축하 패키지 - 에스프레소맛 쿠키
특정 에픽 쿠키를 획득하였을 때 나타나 24시간 동안만 구매할 수 있는 패키지.
쿠키를 보유 중이지 않을 경우 상품을 노출하지 않는 식으로 아직 해당 쿠키를 획득하지 못한 플레이어의 반감을 관리하는 동시에 쿠키를 얻는 데 성공한 플레이어의 기쁨, 자부심을 자극한다.
| 구성품 | 수량 | 구성품 가치 (KRW) |
원가 (KRW) |
판매가 (KRW) |
혜택 | 구매 제한 |
| 크리스탈 | 1,500 | 16,587.80 | 94,718.85 | 23,000 | 4.12배 | 계정 당 1회 |
| 코인 | 20,000 | 8,846.83 | ||||
| 경험의 별사탕 레벨 3 | 20 | 5,773.69 | ||||
| 커먼 마법형 파우더 | 60 | 34,642.11 | ||||
| 에스프레소맛 쿠키의 영혼 | 5 | 28,868.43 |
[표 16] 첫 획득 축하 패키지 - 에스프레소맛 쿠키
3. 첫 승급 축하 패키지 - 에스프레소맛 쿠키
특정 에픽 쿠키를 승급하였을 때 보이기 시작하여 24시간 동안만 구매할 수 있는 패키지.
| 구성품 | 수량 | 구성품 가치 (KRW) |
원가 (KRW) |
판매가 (KRW) |
혜택 | 구매 제한 |
| 크리스탈 | 2,000 | 22,117.06 | 142,386.77 | 42,000 | 3.39배 | 계정 당 1회 |
| 코인 | 50,000 | 22,117.06 | ||||
| 경험의 별사탕 레벨 3 | 50 | 14,434.21 | ||||
| 레어 마법형 파우더 | 30 | 25,981.58 | ||||
| 에스프레소맛 쿠키의 영혼 | 10 | 57,736.85 |
[표 17] 첫 승급 축하 패키지 - 에스프레소맛 쿠키
4. 끝없는 승리 - 브론즈, 골드
킹덤 아레나에서 특정 리그 달성 시 등장해 24시간 내에만 구매 가능한 패키지.
아래의 예시는 각각 브론즈, 골드 리그 달성 시 출현하는 상품이다. 전반적인 구성은 유사하나, 끝없는 승리 - 골드에 2-10 스테이지 클리어 이후부터 본격적으로 사용하는 토핑 조각이 추가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다. 크리스탈, 다이아몬드, 마스터 리그 진입 시 나타나는 상품에도 소폭의 배리에이션이 가미되었을 듯.
| 구분 | 구성품 | 수량 | 구성품 가치 (KRW) |
원가 (KRW) |
판매가 (KRW) |
혜택 | 구매 제한 |
| 브론즈 | 크리스탈 | 1,000 | 11,058.53 | 34,956.58 | 4,900 | 7.13배 | 계정 당 1회 |
| 아레나 입장권 | 20 | 4,423.41 | |||||
| 경험의 별사탕 레벨 3 | 10 | 2,886.84 | |||||
| 마법의 쿠키 커터 | 5 | 16,587.80 | |||||
| 골드 | 크리스탈 | 2,000 | 22,117.06 | 71,825.55 | 12,000 | 5.99배 | 계정 당 1회 |
| 코인 | 10,000 | 4,423.41 | |||||
| 아레나 입장권 | 25 | 5,529.27 | |||||
| 경험의 별사탕 레벨 4 | 20 | 15,396.49 | |||||
| 마법의 쿠키 커터 | 7 | 23,222.92 | |||||
| 토핑 조각 | 30 | 1,136.40 |
[표 18] 끝없는 승리 - 브론즈, 골드
프로모션
1. 인게임 이벤트
현재 쿠키런: 킹덤에서는 일정 왕국 레벨 달성 시 보상을 주는 이벤트, 특정 스테이지 클리어 시 보상을 지급하는 이벤트 등 전반적으로 평이한 이벤트가 진행되고 있다. 그 가운데 눈에 띄었던 건들은 다음과 같다.
1) 커스터드3세맛 쿠키의 위대한 도전
정해진 기간 내 특정 쿠키와 관련된 임무를 완료할 시, 보상을 획득할 수 있는 이벤트. 이야기를 진행하며 자연스럽게 영입할 수 있는 쿠키를 활용하여 누구든 참여할 수 있게 한 점, 임무를 수행하다 보면 튜토리얼을 건너뛰었을 때 놓치게 되는 여러 기능을 천천히 확인할 수 있어 적응에 도움이 되는 점, 수 일에 걸쳐 참여해야만 완료할 수 있는 임무가 있어 게임 접속 및 이용을 장려하고 있는 점, 임무를 뒤늦게 시작한 플레이어에게는 하드 커런시 소모 또는 결제를 부드럽게 이끌어낼 수 있는 점이 매력적이다.
2) 고기젤리 매일 미션!
이벤트 기간 중 하루 동안 사용한 스태미너 젤리 양에 따라 추가 보상을 받을 수 있는 이벤트. 플레이어의 접속과 게임 이용을 유발하면서도 재화를 소진시킬 수 있다. 흔하긴 해도 크리스탈 이용량에 따라 보상을 지급하는 페이백 이벤트, 경험의 별사탕 소모량에 비례해 보상을 주는 성장 버닝 이벤트 등으로 변형해 사용할 여지가 많아 보인다.
2. 커뮤니티 운영
데브시스터즈는 게임의 SNS 채널뿐 아니라, 쿠키의 SNS 채널도 운영하고 있다. [▶ 용감한 쿠키 인스타그램 바로 가기]
쿠키의 SNS는 마치 쿠키가 우리 주변 어딘가에서 살아 숨 쉬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고 쿠키들이 공유하는 일상에서 쿠키런: 킹덤을 비롯한 게임 이야기, 쿠키런 IP를 활용한 콜라보레이션 소식 등을 재미있게 접할 수 있다. 어쩌면 게임계의 빙그레가 되어 게임과는 독자적인 하지만 게임만큼이나 거대하고 든든한 팬덤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
마일리지 샵 이슈 회고
2021/01/28(목) 한 플레이어가 마일리지 샵에 관한 의문을 표했다.
쿠키런: 킹덤은 뽑기에서 5성까지 승급한 쿠키가 등장할 시, 마일리지를 대체 지급한다. 만약 에픽 등급의 쿠키를 얻는다면 800마일리지, 레어 등급의 쿠키를 획득한다면 300마일리지가 상승하는 식. 그리고 당시 마일리지 샵에서는 마법의 쿠키 커터(스페셜 뽑기 1회 이용권)를 80마일리지에 제공하고 있었다. 여기까지는 크게 이상한 점이 없어 보인다. 하드 커런시를 일정량 사용하거나 정해진 수만큼 뽑기 시도 시, 뽑기 기회를 한 번 더 주는 게임은 흔한 편이기 때문이다. 다량의 재화를 소모시키면서도 많은 시간, 비용을 쏟은 플레이어에게 사은할 수 있기도 하고.
문제는 마법의 쿠키 커터로 승급을 마친 쿠키를 획득하는 경우에도 마일리지가 쌓인다는 점이다. 여러 쿠키를 5성까지 육성한 플레이어라면 크리스탈 뽑기로 마일리지 획득 → 마일리지로 마법의 쿠키 커터 구매 → 마법의 쿠키 커터 뽑기로 마일리지 획득 → 마일리지로 마법의 쿠키 커터 구매 → …… 식으로 매우 짧은 기간에 비약적인 성장을 이루어낼 수 있었던 것.
이 같은 상황을 확인한 쿠키런: 킹덤팀은 같은 날 22시경 마일리지 샵은 매주 목요일 새로운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며 샵 품목에서 마법의 쿠키 커터를 제거하였다. 콘텐츠 초기화는 월요일 00시 또는 해당 게임의 정기 점검에 맞춰 진행하는 것이 일반적인 데다 쿠키런: 킹덤에서 목요일 초기화를 계획하였더라도 안내 및 작업 시점이 납득하기 어려웠던 지라 해명을 요구하는 동향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말았다. 이에 쿠키런: 킹덤팀은 이튿날 03시, 마일리지 샵에 예기치 못한 부분이 있었다며 사과 공지를 등록하고 모든 플레이어에게 3,000 크리스탈을 지급했다.
이는 유료화 기획, 커뮤니티 운영 상 실수가 모두 포함되어 있는 이슈라고 생각한다.
앞서 많은 게임이 10+1 서비스, 소환 포인트 누적 등 다양한 형태로 뽑기 기회를 추가 제공 중이라 이야기하였다. 이러한 게임들과 쿠키런: 킹덤 사이에 차이가 있다면 다른 게임은 10+1 서비스, 소환 포인트 이용 시 이를 10+1 중 1로 카운트하거나 별도의 포인트를 쌓아주지 않는다는 점이다. 회사 입장에서 마일리지는 일종의 부채인데 빚을 털어내지 못하고 안고 있는, 심지어 더 커지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천장 기획 시 유념할 만한 부분.
또 한 가지 아쉬운 점은 마법의 쿠키 커터를 마일리지 샵에서 아예 배제해버렸다는 것. 마법의 쿠키 커터가 큰 분란을 몰고 오긴 하였으나, 플레이어에게 소소한 즐거움을 선사하고 성장의 기회를 제공한 점도 사실이다. 마법의 쿠키 커터를 포함한 물품을 주 5회 등, 제한된 횟수 내에서 교환할 수 있게 하면 중소과금 플레이어의 안착에 도움을 주면서도 마일리지 오남용을 방지할 수 있고 재화 관리에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
운영 상 실책은 투명성과 세심함.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마일리지 샵은 매주 목요일 초기화하는 게 기획 의도이고 이를 집행하였을 뿐이라는 내용은 플레이어 입장에서 받아들이기 어렵고 설령 이러한 방향성이 론칭 이전부터 정해져 있던 것이라 할지라도 미리 충분히 안내하여드리지 못해 혼란을 드린 점, 갑작스러운 초기화로 인해 마음에 두고 있던 물품을 구매하기 어렵도록 한 점, 초기화 전 제공되었던 특정 상품으로 인해 염려를 끼쳐드린 점을 사과드리며 추가로 확인되는 내용은 별도의 글로 안내하겠다는 문구가 포함되었어야 하지 않나 싶다.
안타까운 마음에 이런저런 말이 많았지만, 사랑스럽고 중독성 있는 게임.
점차 발전하는 모습으로 오래도록 많은 이에게 즐거움을 선물할 수 있길 바라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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