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2024년 회고, 2025년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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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에는시니어라고 하기엔 부족한 부분이 많지만, 주니어 티는 가까스로 벗은 이른바 '중니어'가 되었다. 이제 직급도 대리님이 아닌 과장님……✨ 만화, 애니메이션, 게임에 푹 빠져 살던 철부지를 어엿한 사회인으로 만들어 준 시대와 시장, 그리고 게이머들에게 고맙다.올해는 내가 누린 것을 환원하고 선후배 및 동료들에게 든든한 버팀목이 되기 위해 고민이 많았다. 그 결과 내가 비교적 자신 있는 커뮤니케이션 스킬을 강화하는 동시에 취약한 기획 및 개발 전문성을 보완하기 위해 노력했는데 돌이켜보니 만족스러움과 아쉬움이 공존한다.먼저 따뜻하고 배려심 있는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유관 부서와의 관계를 더욱 돈독히 할 수 있었다. 하지만 때때로 더 잘하고 싶다는 마음만 앞서 프로답게 대처하지 못한 경우도 있었다. 정말 부..
IGC 2024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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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GC 2024 참관객으로 추첨되어 다녀왔다 🥳올해 IGC는 경희대학교 크라운관에서 진행되었다. 강의실에서 수업을 들으니 학생 시절로 돌아간 것 같더라.국내외 내로라하는 명사들과 함께하는 뜻깊은 시간을 마련해주신 인벤 관계자분께 진심 어린 감사의 인사를 올린다.강연 내용은 기사로 정리되어 올라왔지만, 내 나름대로 기록한 것을 업로드해본다. UGC는 게임 산업의 미래가 될 것인가?1. UGC란정의: 일반인이 제작한 게임(콘텐츠)강점: 유저로 하여금 다양한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하여 이탈 방어특징: 특정 국가의 성적보다 글로벌 성적, 매출보다 유저 활동에 집중구분인디 게임UGC 게임특징깊이 있는 게임기능, 용량상 제약이 있어 간단한 게임 위주개발클라이언트에서 서버까지 모두 제작뛰어난 프레임워크와 전용 제..
[잡담] 2023년 회고, 2024년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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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젝트 🔗2022년 회고, 2023년 다짐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작년 목표는 '시도'였다. 2020년 적응, 2021년 정착, 2022년 진취까지 잘 마쳤으니 2023년에는 그간 쌓아온 경험을 토대로 새로운 시도를 해보고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보자는 취지였다. 지난해 새롭게 도전한 것이 없느냐 묻는다면 그렇진 않다. 하지만 도전을 끊임없이, 치열하게 하였느냐 하면 그렇지도 않다. 올해에는 '지속'을 키워드로 삼아봐야겠다. 판매안 관리: 연초 치장성 아이템 매니징 비중을 줄이고 패키지와 배틀 패스 쪽에 조금 더 집중해 보자는 이야기를 나누었지만, 업무 재분장이라는 게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 안 그래도 바쁘신 분께 내가 들고 있던 일을 드려야 한다는 부담감, 인수인계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누수에 대한 우..
[잡담] 2022년 회고, 2023년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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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젝트 🔗2021년 회고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작년 목표는 '정착'이었다. 팀장님이나 선배님들처럼 큰 일을 해내진 못하더라도 내 자리에서 맡은 임무는 확실하게 처리하는 사람이 되고자 했다. 그 결과 믿음을 드릴 수 있다면 베스트였는데 운 좋게도 다양한 부분에서 안정적인 성과를 낸 듯하다. 올해 목표는 '진취'였다. 2020년 적응, 2021년 정착을 마쳤으니 진일보할 때였다. 작년엔 꽤나 확신에 차 목표를 이루었노라 이야기했는데 올해는 영 자신이 없다.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긴 하였지만, 그 외 괄목할 만한 업적을 이루진 못했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과금 모델이 매너리즘에 빠졌다는 이야기까지 나왔다고 하니 (프로젝트 상황 상 어쩔 도리가 없었다고는 하나) 더 다양한 시도가 필요하지 않았나 싶다. 판매안..
[잡담] 2021년 회고, 2022년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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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생각들 좁아지는 길, 손에 몇 장 남지 않은 카드, 웃으며 일어나는 사람들, 점점 줄어가는 의자, 텅 빈 운동장. 처음 사회와 업계에 발을 내디딜 때만 해도 참 큰 포부를 안고 있었다. 게임과 게이머의 연결로가 되고 싶었고 더 나은 게임을 만드는 데 기여하고 싶었다. 몇 년 진탕 구르다 보니 이 꿈을 포기하게 되었다는 슬픈 이야기는 아니다. 다만, 이제 덮어두고 "뭐가 됐든 부딪혀보고 해낼 거야!"를 외칠 시기는 끝나가지 않나 싶다. 슬슬 현실적으로 '좋아하는 것', '잘하는 것', '해보고 싶은 것', '프로젝트가 필요로 하는 것'을 구분하고 발전하며 차별화를 꿰해야 하는 때가 다가오고 있다. 성취, 성장, 생존을 위해 💪 그래서 퍼스널 브랜딩에 관한 자료를 여럿 찾아보기도 했는데 내가 내린 결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