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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계발/독후감

[북 리뷰] 혼자 공부하는 얄팍한 코딩 지식

by PARK JAE 2024. 3.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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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 상세
저자 고현민
출판사 한빛미디어
평점 ❤️❤️❤️❤️🖤 (4/5)
요약 ☀️ 폭넓은 개발 용어 소개
☀️ 다양한 예시, 비유를 통한 쉬운 안내
☀️ 혼공을 돕는 난이도 태그, 확인 문제, 용어 노트

🌧️ 실제 업무와 다소 거리가 있는 개념적, 추상적 설명

 

들어가며


지난 겨울 <세상을 만드는 글자, 코딩>이라는 책을 읽었다. 비개발자가 개발자를 이해하는 데 무척 유용했다는 추천사를 보았기 때문이다.
책의 주제는 우리를 둘러싼 세상의 원리, 코딩의 원리가 똑같다는 것이었다. 인간은 전기 신호로 움직인다. 즉 신경 세포에 전기가 통하지 않는지, 통하는지에 따라 동작한다. 컴퓨터도 마찬가지다. 전기 신호로 닫힘(0), 열림(1)을 반복하며 복잡한 연산을 해낸다. 저자는 이러한 예시를 여럿 소개하며 코딩을 나와 전혀 상관없는 일, 불가해한 일로 여겨선 안 된다는 말로 책을 마무리했다.

정보화 시대를 살아가는 자세를 갖추기에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이야기였으나, 한편으론 아쉬움이 남았다. 그래서 무얼 알아야 하는지에 관한 가이드가 부족하다 여겨졌기 때문이다.

그러던 중 우연히 비전공자 출신 개발자가 집필했다는 개념서 <혼자 공부하는 얄팍한 코딩 지식>의 광고를 접했고 홀린듯 집어 들었다.

 

총평


신입 사원에게 단 한 권의 책만 추천하라 한다면 권하고 싶은 책.

 

서비스를 기획, 개발함에 있어 한 번쯤 그 뜻을 궁금해해보았을 단어를 총망라한 데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서로 연결되어 있는 개념을 쉽고 자연스럽게 설명한 게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인 듯.

개발 지식은 A를 찾아보면 B가 궁금해지는 경우가 많다. 예컨대 SDK를 위키 백과에 검색하면 아래와 같은 정의를 확인할 수 있다.

 

소프트웨어 기술자가 사용하여 특정한 소프트웨어 꾸러미, 소프트웨어 프레임워크, 하드웨어 플랫폼, 컴퓨터 시스템, 게임기, 운영 체제 등을 위한 응용 프로그램 등을 만들 수 있게 해주는 개발 도구의 집합.

 

문장을 읽다 보면 짜증이 샘솟는다. "아, 프레임워크는 또 뭐야?"
이렇게 정보의 홍수 속에서 내가 궁금한 것을 해소하지 못했던 사람, 꼬리에 꼬리를 무는 의문에 지쳐버린 사람에게 정말 딱이다.

 

개발자들과 어느새 몇 년을 부대낀 나로선 약간 쉽게 느껴지기도 했지만, 그렇다고 도움이 되지 않았던 건 결코 아니다. 단적으로 이 책을 읽기 전까지 쿠키, 세션, 토큰, 캐시가 무엇인지 어렴풋이 알고 있었지만 누군가에게 각각의 정의와 차이를 설명해 보라고 하면 입만 뻥긋거렸을 텐데 이젠 가능하기 때문이다.

챕터가 끝날 때마다 확인 문제를 풀어볼 수 있게 구성되어 있어 배운 내용을 꼭꼭 씹어먹는 듯한 느낌을 준 점 역시 좋았다.

 

핵심 요약


정리하다 보니 각 용어의 정의에 치중하게 되었는데 이 책의 정수는 딱딱한 설명이 아닌, 매우 일상적이면서도 재미있는 비유에 있어 포스팅이 되려 책의 매력을 떨어뜨리지 않을까 우려스럽다. 이에 따로 글을 남기는 대신, 개인 소장용 요약본을 인증하는 것으로 대체한다.

 

글씨 크기 10~15 포인트 기준 총 9페이지.

 

마치며


2월 초 즈음이면 여유롭게 독후감 업로드까지 완료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정신 차려보니 4월이 다가온다. 최근 몇 주 간 루틴이 기상 → 출근 → 회사 → 퇴근 → 발더스게이트 3 → 잠이었기 때문이다…… 😵‍💫 라리안 스튜디오는 도대체 뭘 만들어버린 걸까? 이건 인생 게임이 아니다. 인생 그 자체다.

 

어느덧 200시간 가까이 플레이했는데 2회차 엔딩을 못 본 게 놀라울 따름!

 

내 프로젝트도 누군가에게 이런 설렘과 열정을 줄 수 있으려나. 부디 그렇다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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